스포츠계 강타한 사우디발 모래바람…수입 1위 호날두‧2위 욘 람

스포츠계 강타한 사우디발 모래바람…수입 1위 호날두‧2위 욘 람

입력 2024-05-17 11:51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1월 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운동선수에 등극했다. 데뷔 이래 4번째 선정이다. 2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LIV 골프 소속 욘 람에게 돌아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스포츠 스타 50인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5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를 대상 기간으로 잡았다.

1위는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2022년 12월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로 이적한 그는 최근 12개월 동안 2억6000만 달러(약 3512억원)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팀 연봉 2억 달러에 경기장 바깥에서 벌어들인 스폰서비 등이 6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호날두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수입은 1년 새 1억3600만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포브스는 “그는 본 조사에서 처음 1위에 오른 이래 8년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알나스르에 안착했다”며 “하나 그대로인 건 그가 여전히 어마어마한 돈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차석을 차지한 건 람이었다. 올 시즌 LIV 골프로 이적한 그는 2억1800만 달러를 쓸어 담으며 지난해 2위 리오넬 메시(1억3500만 달러)를 3위로 밀어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는 8010만 달러로 19위에 그쳤다.

10위 안에 가장 많은 선수가 포진한 종목은 축구였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까지 이름을 올려 10명 중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가 그 뒤를 따랐다. 1억2800만 달러로 4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 1억110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한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스테픈 커리(9위·1억200만 달러)까지 세 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에게 돌아갔다.

스토브리그에서 LA 다저스와 야구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메이저리그(MLB)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8530만 달러로 13위에 자리했다. 지연 지급 조항 탓에 연봉은 253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경기장 밖에서 그 두 배 넘는 6000만 달러를 벌었다.

해마다 이뤄지는 포브스 조사에서 상위 10명의 수입이 모두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10명의 수입을 모두 합친 금액 역시 1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11억100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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