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풀’ 박현경, 이예원 꺾고 ‘매치 퀸’ 등극…“멋진 승부 끝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큐티풀’ 박현경, 이예원 꺾고 ‘매치 퀸’ 등극…“멋진 승부 끝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3-4위전 이소영, 윤이나 제압

입력 2024-05-19 18:21 수정 2024-05-19 20:25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에서 끝난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 KLPGA

‘큐티풀’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이 ‘매치 퀸’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거둬 우승상금 2억2500만 원을 획득했다.

박현경은 앞서 치러진 오전 준결승전에서 이소영(27·롯데)에 초반 열세를 딛고 2홀 차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이예원은 4강전에서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상대로 15번 홀에서 백를 받아내 결승에 진출했다. 둘은 나란히 이 대회 첫 우승 도전이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예원은 2022년 이 대회 준우승자였다.

초반 분위기는 박현경이 주도했다. 박현경은 5번(파4)까지 3홀 차이로 앞서 나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시즌 3승에 도전한 이예원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번(파3) 홀에 이어 12번(파5), 13번(파3) 홀을 연거푸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현경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쳐 이예원에 1홀 차이로 뒤졌다. 하지만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박현경의 무서운 막판 뒷심이 남은 2개 홀에서 돋보였다. 17번 홀(파4)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예원을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10월 SK네크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으로 통산 5승째다.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갈 때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5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어려운 상대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말도 안 되는 멋진 승부 끝에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을 기록했던 이예원은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투혼이 돋보였다. 이예원은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소영은 3-4위전에서 윤이나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제압하고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입상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던 윤이나는 처음 출전한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4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