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0원 내면 새끼 안고 사진… 中동물원 또 ‘호랑이 학대’

9300원 내면 새끼 안고 사진… 中동물원 또 ‘호랑이 학대’

입력 2024-05-20 14:27 수정 2024-05-22 17:22
중국 쓰촨성 이빈동물원에서 새끼호랑이를 안고 촬영한 기념사진. 바이두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호랑이에게 발덮개와 입마개를 씌운 뒤 관람객들이 안고 사진을 찍게 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야생동물 보호규정에 어긋나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20일 중국 매체 소상신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쓰촨성 이빈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새끼호랑이의 상체를 잡고 다른 여성이 입마개를 씌운 뒤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관람객은 몸부림치는 새끼호랑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새끼호랑이의 네 발에는 발톱으로 할퀴지 못하도록 발덮개가 씌워져 있었다.
중국 쓰촨성 이빈동물원에서 새끼호랑이를 안고 촬영한 기념사진. 바이두

동물원은 사진촬영 비용으로 1인당 50위안(9300원)을 받았다고 관람객들은 증언했다. 이 동물원은 새끼호랑이 외에 새끼사자도 안고 사진을 찍게 해줬는데 이 경우 20위안(37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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