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에 대통령실 “개인적 희망”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에 대통령실 “개인적 희망”

입력 2024-05-22 17:2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다음 달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언급한 데 대해 공식 부인한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지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장 발언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제 기억에는 개인적인 희망 정도로 말씀하신 듯하다”며 정부 입장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금지된 공매도는 올해 상반기 말쯤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금감원이 공매도 전산화 등 제도 개선에 돌입한 만큼 정상화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선을 그으면서 재개 시점은 시장 예상보다 더 뒤로 밀릴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민생토론회에서 공매도에 대해 “총선용으로 일시적인 금지 조치가 아니라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가 구축되지 않으면 재개할 뜻이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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