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만 한 우박이 지붕으로 쏟아져”… 美 날벼락

“야구공만 한 우박이 지붕으로 쏟아져”… 美 날벼락

입력 2024-05-23 04:56 수정 2024-05-23 10:36
콜로라도주 유마 지역에 떨어진 야구공 크기만한 우박. CBS뉴스 캡처

최근 미국에서 강풍과 폭우,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인해 주택과 차량 등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BS 보도에 따르면 20일 콜로라도주에서는 야구공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져 건물과 차들이 파손됐다. 우박은 성인 무릎 높이까지 쌓여 일부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다. NBC 계열사인 KUSA는 “우박이 때때로 야구공 크기만 했다”고 보도했다.

우박이 지붕에 쏟아지면서 파손된 모습. CBS 뉴스 캡처

특히 유마 지역은 우박과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주민들은 토네이도가 찾아왔다가 잦아들자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박에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유마의 한 고속도로변에서는 말이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폭풍우로 인해 주민들은 상당한 재산 피해를 봤다.

우박으로 인해 폐허가 된 건물과 크게 파손된 차량. KBS 캡처

아이오와를 포함한 중서부 일대에는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23일 NBC뉴스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경찰은 지난 22일 그린필드 마을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오와주 전역에 18개의 토네이도 경보가 내렸고,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에도 1개씩 경보가 발령됐다.

아이오와의 토네이도. KBS 캡처

경찰은 “최소 1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마을 병원도 피해를 입어 응급 구조대원들이 다른 시설로 피해자들을 이송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수십년을 살았던 한 주민은 NBC에 “이번 토네이도는 전보다 10배 더 심각했다”고 전했다.

토네이도는 주민들의 집과 자동차도 휩쓸었다. 몽고메리카운티 비상관리국은 여러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최소 28채의 주택에 피해를 줬다고 파악했다. 아예 파괴된 집도 있었다.

풍력발전 터빈이 토네이도에 쓰러진 모습. AP통신

바람을 통해 전력을 얻는 풍력발전용 터빈들도 토네이도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꺾였다. 주지사는 15개 카운티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100~160㎜의 비로 인한 홍수로 자동차들이 휩쓸려 내려갔다. 일부는 발이 묶였다.

올해 미국에서는 날씨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도 텍사스에 시속 16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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