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뜬 미국 무디신학교 합창단의 선물

서울 한복판에 뜬 미국 무디신학교 합창단의 선물

‘무디코랄’ 창단 후 77년만에 첫 방한
1년 전부터 준비… 찬양·성경 드라마·간증 눈길

입력 2024-05-26 11:25 수정 2024-05-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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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신학교 합창단 무디코랄이 25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노래 부르고 있다. 손성천 포토그래퍼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로 꼽히는 무디신학교의 합창단 무디코랄이 창단 77년 만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무디코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3)를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37명의 단원은 공연이 시작하자 무대에 오르는 대신 객석을 둘러서서 ‘삶의 노래’(The Music of Living)를 불렀다. 단원들은 노래 가사를 부를 때마다 단어 하나하나에 진심을 다해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는 성경 드라마와 간증 순서가 포함 돼 단순 콘서트가 아닌 하나의 성경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단원은 이사야 60장 1~3절과 시편 27편, 139편을 실감나게 낭독하면서 말씀의 몰입도를 높였다.

손성천 포토그래퍼 제공

간증자로 나선 타라 스미스씨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순간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의사로부터 가슴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단순 혹인지 암 덩어리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암흑기를 맞이한 순간 하나님께서는 노래를 통해 평안을 주셨고 얼마 후 단순 혹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비추고 계셨다. 우리가 삶 속에서 누구를 찬양해야 하는지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디코랄의 방한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단원들은 1년 전부터 공연을 준비했는데, 한국 방문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본인이 부담했다. 단원 개인은 30명이 넘는 지인에게 선교 편지를 보내 후원을 받거나 자신의 재정을 내어 방문한 것이다.

무디코랄의 음악감독인 김용민 교수는 “단원들 중에 음악 전공자는 7명에 불과하다. 아마추어 합창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면서 “음악적 실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들의 복음을 향한 열정은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최정예 용사”라며 “무디코랄의 찬양을 듣는 모든 분이 희망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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