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200만 유튜버, 생방송 오열… 경찰 출동

‘코인 논란’ 200만 유튜버, 생방송 오열… 경찰 출동

유튜버 오킹, 스캠 코인 연루 의혹
생방송 도중 오열… 경찰 출동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호소

입력 2024-05-28 11:01 수정 2024-05-28 13:21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사업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휘말려 논란을 빚은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이 생방송에서 해명을 이어가던 중 오열했다. 놀란 여동생이 그를 급하게 찾으며 오킹 자택에 경찰과 들어왔다.

오킹은 지난 27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제가 어제 올린 영상이 죄송한 마음이 우선되지 못하고 해명하는 데 급급한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 6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전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며 “다 거짓이었고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다. 여태까지 다 거짓말이었다는 걸”이라고 했다.

이어 “저조차도 제가 진심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다. 면목이 없다. 제일 우려했던 법적인 것만 소명이 된다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었는데. 1,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오킹은 “제가 이 이상은 도저히 안 한 걸 안 했다고 얘기해도 소용이 없을 줄 알고 죄송하다고 해도 소용없을 걸 알고 있다. 너무 죄송하고,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만든 거지만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부디 수사 잘 마치고, 마친다고 하더라도 제가 거짓말쟁이가 아닌 건 아니기 때문에”라고 호소했다.

방송을 진행하던 중 오킹 여동생인 유튜버 오퀸(본명 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그의 자택에 들어오기도 했다.

오퀸은 방송이 켜진 상황에서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고 울부짖었고, 출동한 경찰관은 방송을 꺼달라는 오킹의 요청에 컴퓨터 전원을 내렸다.

오킹은 한때 구독자 200만명(현재 167만명)을 보유했던 대형 유튜버다. 최근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위너즈 측은 오킹과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오킹이 사업 참여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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