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주제로 만든 보드게임, 직접 해보니 재미 쏙쏙 암기 쏙쏙

성경 주제로 만든 보드게임, 직접 해보니 재미 쏙쏙 암기 쏙쏙

(주)스위트게임즈, 성경 보드게임 ‘홀리몰리’ 크라우드 펀딩 진행

입력 2024-05-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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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익 (주)스위트게임즈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성경 보드게임 '홀리몰리'를 시연하는 모습.

게임과 신앙을 결합했다. 다음 세대에 더욱 친숙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고양시 하늘빛광성교회 집사인 손영익(37) 스위트게임즈 대표는 최근 성경 보드게임 ‘홀리몰리’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스위트게임즈 사무실에서 손 대표를 만나 직접 홀리몰리를 해봤다.

눈앞에 놓인 두 개의 카드 더미. 맨 위에 놓인 두 개의 카드에는 각각의 성경 구절과 힌트로 몇 장 몇 절인 지가 적혀있다. 어떤 본문인지는 쓰여 있지 않다. 카드를 잘 골라야 게임을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므로 성경을 잘 알수록 유리하다. 홀리몰리는 성경 약자와 순서를 기본으로 색상을 맞춰가는 카드 게임이다. 규칙이 직관적이고 친숙해 성경을 전혀 몰라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인 유명 보드게임 ‘루미큐브’와 ‘훌라’의 규칙을 결합했다.

손 대표는 2022년 8월 회사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3개의 보드게임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한국보드게임 작가 협회가 주관한 2023년 공모전에서 아름다운 게임상, 혁신적인 게임상, 우수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최신작 홀리몰리는 성경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이다. 기독교적 색채를 담았다. 성경 통독 프로그램 ‘어성경이읽어지네’ 강사인 어머니 이은주 권사와 최호영 경기도 고양시 하늘빛광성교회 부목사가 성경 구절 선정에 참여했다.

손 대표는 “아이들이 성경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의도했다”며 “교회 수련회에서 즐기는 마피아 게임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교성이 짙은 게임임에도 25~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보드게임 박람회에서 홀리몰리는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받았다.

신앙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기독교 포털 갓피플에서는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말씀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경과 기독교 가치 확산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다. 2022년 기독 단체 희년함께도 ‘두 개의 세상’이라는 이름의 보드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토지의 평등한 가치를 공유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성도들의 일상에 확산하는 것이 해당 게임의 목표다. 김인석 춘천 네비게이션교회 목사가 2023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황금돌판을 찾아서’는 단순하지만 경쟁심을 자극하는 중독성 있는 구성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마포구 은혜감리교회에서 황금돌판을 찾아서를 활용한 성경 마스터즈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손영익 (주)스위트게임즈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성경 보드게임 홀리몰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 대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재미가 제일 중요하다”며 “교회에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놀거리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삶 속에 말씀의 씨앗 한 구절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보드게임은 교회에서 아이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스위트게임즈에서는 모세오경 4복음서 등 여러 테마의 홀리몰리와 MZ 세대에게 친숙한 이모지를 활용한 새로운 성경 보드게임을 추가 기획 중이다. 홀리몰리의 펀딩은 텀블벅에서 진행 중이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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