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아? 우린 동료!” 에스파X뉴진스, ‘친목 챌린지’ 눈길

“밟아? 우린 동료!” 에스파X뉴진스, ‘친목 챌린지’ 눈길

입력 2024-06-09 16:39 수정 2024-06-09 16:43
4세대 대표 걸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서로의 신곡을 함께 추는 댄스 챌린지를 진행했다. 에스파, 뉴진스 공식 SNS 계정 캡처

최근 하이브 내홍 여파로 의도치 않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 걸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훈훈한 우정이 돋보이는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다.

에스파와 뉴진스는 8일 각각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두 팀이 협업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올렸다. 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4세대 걸그룹으로, 카리나·윈터·지젤·닝닝이 속해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 소속으로,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이 멤버로 있다. 뉴진스 역시 4세대로 분류된다.

영상에 따르면 에스파 윈터·닝닝은 뉴진스 하니·다니엘과 함께 뉴진스의 신곡 ‘하우 스위트’ 댄스 챌린지를 촬영했다. 뉴진스 민지·해린은 에스파 카리나·지젤과 함께 에스파의 신곡 ‘아마겟돈’ 댄스 챌린지를 찍었다. 발등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혜인은 함께하지 못했다.

댄스 챌린지 영상은 통상 신곡의 후렴구 안무를 따라 추는 SNS 영상을 뜻한다. 최근 컴백하는 가수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주요 홍보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에스파와 뉴진스의 합동 영상처럼 복귀 시기가 비슷한 가수들이 ‘품앗이’ 개념으로 댄스 챌린지를 함께 선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에스파와 뉴진스의 합동 영상이 유독 주목을 받은 것은 최근 두 그룹이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속에서 라이벌 구도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이브 측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방 의장은 해당 메시지에서 뉴진스 데뷔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에스파 밟을 수 있죠?”라고 말했다.

방 의장의 메시지가 공개된 것은 에스파가 이번 정규 앨범 활동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에스파는 지난달 27일 이번 앨범의 컴백 쇼케이스 당시 “해당 이슈를 알고 있다”면서도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 연습에 매진했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또 “뉴진스와 대기실에서 하트를 주고받았다” “좋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과거의 나 자신” 등의 발언으로 K팝 팬들에게 성숙한 대처라는 호평을 받았다.

‘어른들’의 싸움 속에서 멤버들이 상처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만큼, K팝 팬들은 이번 에스파와 뉴진스의 합동 영상에 열광하고 있다. 팬들은 “뉴진스와 에스파 댄스 챌린지 실화냐” “친목 너무 좋다” “다들 너무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9일 오후 4시30분 기준 에스파 공식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좋아요’ 109만여개, 뉴진스 계정 영상은 130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