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강사 4명, 中공원서 흉기 피습

미국 코넬대 강사 4명, 中공원서 흉기 피습

입력 2024-06-11 16:28
10일 중국 지린성 베이산 공원에서 미국 코넬대 강사 4명이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X 캡처

학술 교류차 중국을 찾은 미국 코넬대 강사 4명이 대낮에 중국 한 공원에서 흉기로 공격당했다.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외교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대 측은 강사 4명이 중국 지린성 베이산 공원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술 교류차 중국 베이화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사들은 당시 베이화대 교직원과 함께 현지 사찰을 방문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피습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에는 애덤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됐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중국 공안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범행 동기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도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주 지사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와주의 연방 대표단과 국무부에 연락을 취했다”며 “이들의 완전한 회복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이 사건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외신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피습 사진과 소식이 검열돼 삭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미국인 학생 5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에 여행 경보 중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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