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행복 필수인 놀이…어른 62% “보상으로 주는 것”

어린이 행복 필수인 놀이…어른 62% “보상으로 주는 것”

UN ‘국제 놀이의 날’ 맞아
레고그룹, 놀이 인식조사 발표

입력 2024-06-11 16:33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놀이는 내 행복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 60% 이상은 놀이를 일종의 보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그룹은 11일 UN ‘국제 놀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놀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전문 기관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36개국 부모 3만6000명, 어린이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어린이 10명 중 9명이 ‘더 많이 놀수록 더 행복하다’(91%)고 답했고, ‘충분히 놀지 못하면 슬프다’는 답변도 82%에 달했다. 놀이가 어린이들의 행복과 마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UN ‘국제 놀이의 날’ 및 ‘월드 플레이 데이’ 기념 인포그래픽. 레고그룹 제공

하지만 어른들은 대부분 놀이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성인 70%는 놀이권이 1989년 UN에서 채택한 아동의 기본 권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성인 10명 중 6명은 ‘놀이는 보상으로 주는 것’(62%)이라고 응답했다.

어린이들도 어른들의 이런 생각을 인식하고 있었다. 어린이 응답자 78%가 ‘어른들이 놀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놀이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10명 중 9명은 ‘현재 놀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88%)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학교 숙제와 집안일’(76%)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시셀 마리 크리스텐센 레고재단 CEO는 “놀이는 아이들의 전 생애에 걸쳐 창의력과 배움의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모든 어린이에게 놀이 공간과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