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에 반포 200억대 오피스텔 분양권 나왔다

미술품 경매에 반포 200억대 오피스텔 분양권 나왔다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하고 인테리어도 직접.... 분양가는 210억원

입력 2024-06-13 11:17 수정 2024-06-13 15:13
국내 미술품 경매에 오피스텔 분양권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더 팰리스 73의 조감도.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79회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028년 완공 목표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의 분양권을 시작가 160억원에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포츠 스타나 인기 연예인, 기업인을 수요자로 보는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210억원이다.
리처드 마이어. 서울옥션 제공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국내 유일 주거 프로젝트이다. 최고 35층 2개동 짜리 주거용 시설인 더 팰리스 73은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로 구성돼 있다. 전체 73개 실(가구) 가운데 경매에 나온 해당 호실에 한해서만 마이어가 세운 건축회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가구와 조명, 주방 등 내부 인테리어까지 직접 한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 파주 헤이리 등에 완공된 주택이 나온 적은 있지만 분양권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출품된 호실의 경우 천장이 특별히 높고 앞뒤로 테라스가 있는 등 예술적 가치가 있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이어 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참여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가방, 자동차 등으로 예술품의 범위가 확장되는 가운데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예술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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