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더위에 학교에 나타난 ‘얼음’… 中 학교 폭염나기

40도 더위에 학교에 나타난 ‘얼음’… 中 학교 폭염나기

입력 2024-06-15 08:18
허베이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배치된 얼음. MBC 캡처

중국 중부지방에서 일주일 가까이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에어컨이 없어서 얼음을 옆에 쌓아두고 공부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최근 일주일간 중국 산둥, 허난, 허베이 등 중부 지방의 최고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기면서 역대 6월 기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둥과 허난의 일부 대학교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폭염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학교가 학생들의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을 배급했다. 허베이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도 에어컨 대신 얼음통을 배치하기로 했다. 일부 학부모는 열악한 환경에 분노해 학교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에 시달리는 중국의 한 대학교에 얼음이 배급되고 있다. MBC 캡처

산둥과 허난성 등 동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농작물까지 위협받고 있다. 산둥성 이멍(沂蒙)산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마을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조건이 되면 인공강우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리슈창 주임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중국 고온 날씨의 첫 출현 날짜가 앞당겨졌고 발생빈도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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