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잇는 참전용사 보은 행사, 올해는 ‘텍사스’

18년째 잇는 참전용사 보은 행사, 올해는 ‘텍사스’

새에덴교회 미국 현지에서 14일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
소 목사 “고령의 참전용사들, 보은의 시간이 많지 않다”

입력 2024-06-15 19:28 수정 2024-06-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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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전용사의 가족이 14일 미국 텍사스주 쉐라톤 알링턴 호텔에서 새에덴교회 주최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 행사에 참석해 전사한 아버지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탁자 위에 올려뒀다. 새에덴교회 제공

‘We never forget your love and sacrifice(우리는 여러분의 사랑과 희생을 잊지 않겠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 쉐라톤 알링턴 호텔에서 연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 행사에서 한 약속이다. 교회는 평균 나이 90대 중반을 넘어선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보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0여명의 참전용사를 비롯해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행사에서는 감동과 감사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소강석 목사는 “목숨 걸고 싸운 참전용사 덕분에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상을 딛고 일어섰다”면서 “이번 행사로 한미 우호가 증진되고 무엇보다 현지에 사는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전용사들의 나이를 고려해 미국을 찾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어려움도 있었다.

소 목사는 “원래 이번 행사에 초청받으셨던 분 중 세 분이 최근 열흘 사이에 세상을 떠나셨거나 임종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무척 안타깝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행사가 열린 호텔에서 교회의 후원으로 2~3일씩 지내며 교제한다.

한편 15일 소 목사와 새에덴교회 교인들은 텍사스주 알링턴국립묘지의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과 댈러스 포트워스국립묘지의 장진호전투기념비를 찾아 전사자 추모식을 진행하고 헌화한다.

교회는 오는 23일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6·25전쟁 상기 74주년, 참전용사 초청 나라 사랑 보훈음악회’를 열고 국내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도 마련한다.

알링턴(미국)=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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