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1만 성장시킨 메가처치 목사 사임이 주는 교훈

10명→1만 성장시킨 메가처치 목사 사임이 주는 교훈

입력 2024-06-16 13:05 수정 2024-06-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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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전적인 한 미국 목회자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설립한 대형교회에서 사임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등 미국 기독교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토니 에반스(74) 목사는 수년 전 자신이 범한 죄를 인정하며 자신이 텍사스주 댈러스에 설립한 ‘오크클리프바이블펠로우십(Oak Cliff Bible Fellowship·OCBF)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사임하겠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에반스 목사는 성명서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헌신하지 못했기에 목회 의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가 어느 시점에 어떤 죄를 저질렀는가에 대한 자세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단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정의로운 판단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죄로 인해 (성경적)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그러므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적용했던 것과 같은 성경적 회개와 회복의 기준을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목사는 1976년 자택에서 10명 성도로 예배드리기 시작해, 지난 48년간 목회하며 현재 1만 명의 성도가 함께하는 교회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자신의 이름으로 주석 성경을 제작했다. 또 기독교 작가와 라디오 진행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OCBF교회의 장로는 별도의 성명서에서 “이 어려운 결정은 엄청난 기도와 여러 회의 끝에 내려졌다”며 에반스 목사에게 영적 회복과 치유를 탐구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임 목사 부재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성도들이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시라”고 강조했다.

OCBF교회의 한 성도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목사님은 자신이 설교하는 것을 진심으로 믿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며 “그래서 이번 사임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용서, 치유, 은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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