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대변 보나”… 제주 中 관광객 행동 ‘경악’

“길거리에서 대변 보나”… 제주 中 관광객 행동 ‘경악’

입력 2024-06-19 09:55 수정 2024-06-19 14:04
인도 위 가로수가 있는 화단에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앉은 남자 아이 옆에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도의 한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는 듯한 아이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중국인 엄마의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 맘카페에는 ‘중국인들 진짜 너무합니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싸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인도 위의 가로수가 있는 작은 화단에 쪼그려 앉은 남자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 옆에는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일행이 가만히 서 있었다.

A씨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아지 대변도 봉투로 다 깨끗하게 처리하고 가는데 사람 대변이라뇨. 왜 남의 나라를 더럽히냐”면서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인데 파란불인 것처럼 무리 지어 건너질 않나 상식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바지를 올리려고 일어서는 아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목격자가 찍은 듯한 영상도 함께 확산됐다. 이날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대변을 본 아이와 그 옆에 엄마 모두 중국 관광객이었다. 주변에서 영어로 지적했지만 중국인들은 모두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 제1조17항에는 ‘길이나 공원 그 밖의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수거하지 아니한 사람’이 처벌 대상이라고 명시돼 있다.

2015년에도 한 중국인 관광객이 영국의 버버리 매장 앞에서 대변을 봤다가 전 세계 누리꾼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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