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신, 中 CAFA뮤지엄서 ‘반복의 의식’ 전시 개최

케이트 신, 中 CAFA뮤지엄서 ‘반복의 의식’ 전시 개최

입력 2024-06-19 10:05
CAFA 뮤지엄

뉴욕 워터폴 아트 재단의 케이트 신 감독은 중국 현대미술의 중심지 중앙미술학원(CAFA) 뮤지엄에서 ‘반복의 의식: 영원으로의 관문’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7월 7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중국 예술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현대미술 작가를 선정해 기획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백남준 작가 초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중국 예술계가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예술을 통해 승화시키고, 외교적 유대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뉴욕 워터폴 아트 재단 및 아트 갤러리의 창립자인 케이트 신과 CAFA 뮤지엄의 헤드 큐레이터 왕춘첸이 공동 기획 큐레이터로 참여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한국 작가를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뉴욕 워터폴 아트 재단의 케이트 신 감독

케이트 신 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연장선에 있는 작가들을 조명하며 ‘반복의 의식: 영원으로의 관문’을 통해 관람객들이 결핍된 사색과 탐구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는 생사의 경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는 예술적 규율을 드러내고자 한다.

신 감독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전통적인 매체와 기법을 통해 자신들의 유산을 현대적이고 경건한 표현으로 재해석하며, 한국 전통에 뿌리 깊은 고된 공정을 사용해 절대적인 힘에 의한 깊은 내면의 세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과 방송은 케이트 신 감독이 “어지러운 소란 속에서도 낮과 밤, 산과 강, 해와 달을 따라 쉼 없이 흐르는 한국 현대 미술의 청아한 물줄기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양한 현대미술 언어의 실험과 탐구를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한 예술가들로, 한국 외의 문화권에서 활동하거나 유학, 교류, 연구 등을 통해 견고한 예술적 기반을 다졌다.

케이트 신 감독은 미국 맨해튼의 워터폴 맨션&갤러리와 워터폴 아트 재단의 창립자로서, 뉴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적 협업을 주도해왔다. 지난 13년 동안 직접 투자해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옆 워터폴 맨션 갤러리에서 400명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후원했으며, 워터폴 아트 재단 창립 이후에는 100명 이상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뉴욕에서 데뷔시켰다.

신 감독은 “창의성은 커뮤니티 안에서 조성돼야 한다. 고립돼서는 안 된다. 나는 연결고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과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부동산 개발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안젤로 고든 앤 코에서 아시아 투자담당 이사로 활동하며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케이트 신 감독은 지난 10년 이상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미국 현대미술 시장 글로벌화에 가장 영향력 있게 기여했으며, 2019년 아트넷 뉴스의 조사에서 미국 내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 유일한 아시아 여성으로 선정됐다.

이미 뉴욕에서 ‘kate’는 문화 예술의 고유 브랜드라 할 수 있으며, 중국의 주요 매체들도 케이트 신 감독의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그녀가 중국 현대미술의 심장인 중앙미술학원에서 전시 감독으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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