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같은 왼발 원더골…19세 ‘튀르키예 심장’ 아르다 귈러

천둥같은 왼발 원더골…19세 ‘튀르키예 심장’ 아르다 귈러

입력 2024-06-19 16:07
튀르키예의 아르다 귈러가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중거리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튀르키예의 19세 ‘신성’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데뷔전에서 천둥같은 대포알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귈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귈러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23m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조지아의 골문을 갈랐다. 2-1 리드를 잡은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시간 케렘 아크튀르콜루(갈라타사라이)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귈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회 주최 측이 측정한 귈러의 이날 중거리 슈팅 속도는 시속 118㎞에 달했다. 또 귈러는 이번 골로 대회 최연소 데뷔 득점 기록(19세 114일)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유로 2004에서 작성한 19세 128일이었다.

귈러는 경기를 마친 뒤 “매일 훈련이 끝나면 이런 (중거리)슛을 연습했다. 이런 골을 넣기를 계속 꿈꿔왔다”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멋진 골을 많이 넣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귈러는 2021-2022시즌 16세의 나이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특급 유망주다. 빼어난 드리블에 패스 실력까지 갖춰 ‘튀르키예 메시’로 불리곤 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귈러는 지난 2023-2024시즌 전반기 무릎 부상의 여파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공식전 12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귈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튀르키예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달 초 펼쳐진 UCL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2대 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