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폐업 아닌 사명 변경…“꼼수 아니다”

김호중 소속사, 폐업 아닌 사명 변경…“꼼수 아니다”

입력 2024-06-20 13:45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이와 관련한 소속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가 최근 사명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매니지먼트 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생각엔터는 20일 “당사는 최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일보는 생각엔터가 아트엠앤씨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 11일 주식회사변경등기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새 사내이사로는 김호중의 담당 이사였던 A씨를 선임했고,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감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각엔터는 앞서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대표 및 본부장의 사건 은폐 혐의가 드러나자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금잔디, 홍지윤 등 소속 아티스트와도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생각엔터는 이와 관련해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바로 폐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원들의 거취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체크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다.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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