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늦다” 손님 항의에 커피가루 뿌린 직원… 해고

“커피 늦다” 손님 항의에 커피가루 뿌린 직원… 해고

입력 2024-06-24 06:54 수정 2024-06-24 10:09
중국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이 말다툼 중이던 손님에게 커피 가루를 뿌려 손님 주변으로 검은 가루가 흩뿌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이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커피가루를 쏟아붓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의 커피점에서 한 손님이 커피가 너무 늦게 나온다며 항의해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손님은 연신 격앙된 몸짓을 하며 직원에게 항의를 이어갔고, 급기야 “본사에 고발하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 순간 화가 난 직원이 “고발할 테면 해보라”며 커피가루를 집어 던졌다. 졸지에 커피가루를 뒤집어쓴 여성은 화장지로 얼굴을 닦은 뒤 사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직원이 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 위에 또다시 커피가루를 들이부으며 가게 안은 난리가 났다.

이 사건은 중국 유명 커피전문점인 매너 커피에서 발생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논란이 일자 본사 측은 문제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매너 커피는 최근 이 사건 외에도 직원과 고객 간 충돌이 잇따르며 구설에 올랐다. 최근 다른 지점에서도 한 고객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커피가 너무 늦게 나온다”고 항의하며 직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직원은 고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화가 났어도 저 직원의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 “자기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면 서비스직에서 일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손님은 신이 아니다” “나도 저런 진상을 봤기 때문에 직원 편을 들고 싶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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