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음주운전’ 적발 숨긴 황현수와 계약 해지

FC서울, ‘음주운전’ 적발 숨긴 황현수와 계약 해지

입력 2024-06-25 16:43 수정 2024-06-25 17:15
황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긴 채 구단 활동을 이어온 수비수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황현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활동 정지 조치도 당했다.

서울 구단은 25일 “최근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연맹에 알렸다”며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황현수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구단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치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 구단으로부터 황현수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파악한 연맹은 이날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했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연맹이 이번에 결정한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내리는 조치다.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취하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간 임시로 정지시킨다. 활동 정지 기간은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황현수는 서울 유스 출신으로 2017년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통산 141경기를 뛰는 동안 서울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해 왔고, 9골 3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금메달을 따낸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멤버이기도 하다.

황현수의 음주운전 적발로 서울은 적잖은 피해를 입게 됐다. 올 시즌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서울은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새롭게 주장에 선임된 제시 린가드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고 있다.

서울의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질 우려가 있다. 올 시즌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9경기 동안 27만70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서울은 26일 강원FC와 1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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