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진전, 직면한 위험은 고물가만이 아냐”

파월 “인플레 진전, 직면한 위험은 고물가만이 아냐”

美상원 청문회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최신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에 진전”

입력 2024-07-10 09:44 수정 2024-07-10 09:5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은행위)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를 통해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올해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최신 월간 지표는 더 완만하게 이뤄진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지표가 더 나오면 2% 물가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의 요건으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신뢰할 경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연준에서 가장 선호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2.6%로 나타났는데, 여전히 2%를 상회하고 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위해 더 확실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약하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고물가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와 더불어 고용 지표를 확인한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우리는 이제 양면 위험에 직면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하향과 노동시장 냉각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만이 우리에게 다가온 유일의 위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1068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