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에 이영표까지 쓴소리… 계속되는 ‘축협 갈등’

박문성에 이영표까지 쓴소리… 계속되는 ‘축협 갈등’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에 협회 내외서 비판 목소리

입력 2024-07-10 15:48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에 이어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박 해설위원은 10일 유튜브 ‘달수네 라이브’ 채널에 공개된 ‘박주호 법적 대응하겠다는 미친 축구협회, 꼭 법적 대응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절대 법적 대응을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해설위원은 “법적 대응을 하면 진실 공방이 될 수밖에 없고, 그동안 한 게 다 까질 거다. 꼭 법적 대응을 하라”라며 “협회가 법적 대응을 하면 박주호 위원도 할 거다. 그러면서 더 많은 진실이 나올 텐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전 (축구협회가) 못할 거라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는 5개월 동안 100여명의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계속 내용이 알려져 기사화됐다”며 “내부적인 협상 과정이라 ‘그래선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계속 정보 유출이 됐다. 박주호를 고발할 거면 이전에 정보 유출한 사람도 다 고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든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로 더 얘기하지 말라는 엄포”라며 “다른 위원들, 이 상황 아는 사람들한테도 더는 말하지 말라는 경고다. 실제로는 그런 깡도 없고, 나서지도 못한다. 진짜로 법적 대응하는지 보라”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 해설위원도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향해 보안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이것은 행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해설위원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며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홍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했다.

한편 홍 감독은 2026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에도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장된 임기는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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