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군산CC 오픈, 투어 사상 최초로 반바지 착용 허용

KPGA투어 군산CC 오픈, 투어 사상 최초로 반바지 착용 허용

11일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서 개막

입력 2024-07-10 16:00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개막하는 KPGA투어 KPGA 군산CC 오픈 대회조직위가 본 대회 기간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KPGA투어의 반바지 착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조민규가 반바지 차림으로 라운드를 하고 있다. KPGA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펼쳐지는 KPGA투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다.

10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동안 습도 높은 무더위가 예상돼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한해서만 경기 중에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에서 대회 기간 중 반바지 착용을 허가한 것은 역대 최초다.

KPGA 투어 규정에 의하면 6~9월에 개최되는 대회에 한해 대회 프로암과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단 대회 기간에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단 반바지를 착용할 선수는 유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넣어야 하고 무릎 기준 위, 아래로 10cm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금지다. 트레이닝 복 형태의 반바지도 착용할 수 없다.

현재 DP월드투어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본 대회 시 조건부로 출전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LIV골프와 아시안투어에서는 본 대회 시에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PGA투어와 일본투어는 현재 프로암과 연습라운드에 한해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10일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입고 플레이한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는 “이번주는 기온이 높고 특히 군산CC는 습도까지 높다”며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리는 KPGA투어 군산CC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주요 선수들이 트로피를 가운데 놓고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홍택, 장유빈, 김민규, 허인회). KPGA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경준(42·NH농협은행)은 “선수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며 “반바지는 통풍이 잘 되다 보니 편안하고 시원하다. 더운 날씨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하며 경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정말 좋다. 하지만 사실 이번주에 반바지를 챙기지 않았다”며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소식을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대회장으로 반바지를 가지고 오신다고 했다. 대회 기간 내 착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안투어 홍콩 오픈과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 그리고 지난해 금메달을 획득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바지를 착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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