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판 괘씸죄? 염안섭 병원장 표적 감사 의혹

국민일보

동성애 비판 괘씸죄? 염안섭 병원장 표적 감사 의혹

질본, 수동연세병원에 ‘감사’ 공문 “에이즈 환자 입원 확인 위해 방문”

입력 2016-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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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동성애와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밝히며 에이즈 예방활동을 펼치는 염안섭(사진)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을 상대로 표적감사를 추진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수동연세요양병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예방협회를 통해 지난 18일 이 병원에 ‘2016년 에이즈환자 장기요양 지원사업 규정에 따라 환자 입원 확인 및 가족 면담을 위해 귀 기관을 방문한다’며 공문을 발송했다. 염 원장은 “에이즈예방협회 감사팀장은 과거 우리 병원을 상대로 수차례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데 앞장 섰던 친동성애 인사”라면서 “요양병원에 진료를 받는 에이즈환자는 몇 명 되지도 않는데 질병관리본부가 환자 개인정보 유출을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동성애자들과 연대하는 민간단체를 통해 감사를 하려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한국노인요양병원협회도 즉각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인도적으로 시작한 에이즈환자 요양사업이 동성애자 단체와 에이즈 단체에 의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방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에게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에이즈예방협회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에이즈예방협회 관계자는 “협회의 방문은 표적 감사가 아니며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른 점검일 뿐”이라며 “다른 병원은 전화로 통보했으며, 공문은 수동연세요양병원에만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 감사팀장이 과거 악성 민원으로 병원을 공격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관리비와 간병비를 국가 및 지자체 예산으로 100%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에이즈환자가 정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일 뿐, 표적감사는 아니다”라며 “협회가 공문에 잘못된 규정을 명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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