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크리스천 휴(休)빌리지 “은퇴 목회자들 사랑으로 모십니다”

국민일보

안성크리스천 휴(休)빌리지 “은퇴 목회자들 사랑으로 모십니다”

입력 2017-12-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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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크리스천 휴빌리지 전경. 호수를 끼고 숲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뛰어나다. 휴빌리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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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휴빌리지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박종복 목사, 이호상 원목과 김광숙 사모, 손요한 목사. 휴빌리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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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으로 꾸며진 2인실 내부. 기본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휴빌리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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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복음을 전하다 노년을 맞은 선교사님과 은퇴 목회자, 홀사모님들을 정성껏 사랑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많이 오실수록 저희 휴빌리지는 지원 예산이 늘어나야 하지만 기쁘게 감당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274. 나지막한 숲으로 둘러싸인 안성크리스천 휴(休)빌리지는 (재)순복음선교회(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대지 6600㎡(2000평)에 4000㎡(1300평) 규모로 만든 2개동의 아파트형 주택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이며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주변경관이 큰 장점이다.

휴빌리지 원목 이호상(64) 목사는 “입소자들을 위한 시설보완 공사와 여가시설 마련으로 은퇴 목사님들을 모실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며 “평생을 하늘나라 확장에 헌신한 분들이 여생을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편하게 지내시도록 도움 드리자는 게 설립 목적”이라고 밝혔다.

혼자 지내는 1인실과 부부용 2인실로 나뉜 76개 방을 보유한 휴빌리지는 세탁기 냉장고 침대 붙박이장 등을 갖춰 몸만 들어오면 되는 구조다. 예배실과 게스트룸, 의료실, 체력단련실, 식당 등 공동시설도 갖추고 있다. 건물 옆에 인선요양병원이 있고, 안성 성모병원과도 의료협약이 체결돼 건강진단 등 의료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휴빌리지는 입소자격을 갖춘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평균 10만원 이내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 아직은 개인별 취사를 하고 있지만 인원이 차는 대로 공동취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휴빌리지에는 현재 은퇴 사역자 7명이 함께 지내고 있다. 예장합동 소속으로 필리핀에서 사역하다 은퇴한 박종복(65) 목사는 “이곳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아내와 행복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또 “틈틈이 인근 지역을 돌며 취미인 사진도 찍고 과실수와 채소도 가꾼다”며 “근처가 고향이라 더 친숙하고 큰 호수를 낀 주변 경치도 너무나 아름답다”고 했다.

네팔과 알래스카 등지에서 오랜 기간 의료선교 사역을 했던 손요한(64) 목사도 “우연히 이곳을 소개받고 지난 7월 들어왔는데 아직 인원은 많지 않지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잘 어울리며 지내고 있다”며 “직원들도 친절하고 환경도 좋아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사장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보금자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교회 차원에서 봉사하는 지원사업으로, 복리후생 여가생활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것 외에 영적건강도 신경 써 노후를 도울 것”이라며 “이런 은퇴 사역자 지원사업이 안성 휴빌리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계속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휴빌리지 직원들은 입소에 관심 있는 은퇴 사역자들에게 수시로 시설을 개방,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휴빌리지의 운영주체인 (재)순복음선교회는 이곳이 은퇴 사역자들의 쉼터이자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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