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국민일보

[겨자씨]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입력 2018-04-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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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 살아야겠다.(Le vent se lve! Il faut tenter de vivre!)”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숱한 예술인 문학인의 소재가 되고, 영화 제목 드라마 대사가 됐습니다. 누군가에겐 삶의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인 서정주는 “무슨 꽃으로 문질렀기에 이리도 살고 싶은가”라고 했지요.

발레리와 서정주를 그토록 살고 싶게 만들었던 ‘바람’과 ‘꽃’은 무엇일까요. 정말 살고 싶은 마음을 불러오는 바람과 꽃이 있을까요. 에스겔서 37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데려가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에스겔이 대답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5)

주의 말씀이 들어가고 주의 생기를 불어넣으니 마른 뼈들이 살아났습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됐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바람과 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바람이 분다. 일어나 걸어라.”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분다. 꽃 피워야겠다.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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