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 운동’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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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운동’이 뭐예요

교회 연대·화합 끌어내는 ‘다양성 속의 일치’

입력 2020-12-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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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의 핵심은 ‘다양성 속의 일치’다. 다양성은 모양 빛깔 형태 등이 여러 가지인 것을 가리키고, 일치는 비교 대상들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들어맞음을 의미한다. 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두 개념을 한데 모아 이해하는 것이 에큐메니컬 운동의 시작이다. 2000여년 기독교 역사에서 지역별 교파별 각각의 전통에 따른 다양성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그 안의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란 일치는 잊지 않고 교회의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 다양성 속의 일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큐메니컬 운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5분 내외의 동영상(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에큐메니컬의 정의,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사, 한국에서의 진전 3편이 공개됐다.

제1편은 ‘에큐메니컬이 뭐예요’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고대 그리스어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을 가리키는 ‘오이쿠메네’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양성과 일치라는 키워드로 에큐메니컬을 풀어낸 뒤 제2편으로 넘어가 세계교회의 역사 속에서 이를 살핀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3장 28절을 통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전한 말씀을 기억하며 “같은 성서를 읽고 공통의 교리와 신조를 믿으며 박해의 고통을 공유하는 이들은 예수 안에서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세계 선교를 통해 교회의 이러한 연합 정신이 더욱 강조됐으며 1910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세계선교대회가 열리고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CC), 1957년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각각 창설됐음을 소개한다.

제3편에선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한 미국북장로회 북감리회 남장로회 남감리회, 호주장로회 영국성공회 침례교 캐나다장로회 성결교 구세군 오순절교회 등이 선교 협력을 위해 연합하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이 시작됐다고 전한다.

NCCK 100주년위원회 손승호 간사는 7일 “‘기독교사회운동 바로 보기’란 시리즈 제목으로 연말까지 7편이 더 공개돼 총 10편 분량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용공 시비, 종교다원주의에 관한 논쟁과 더불어 NCCK의 4대 분야인 생명·정의·평화·일치 운동 등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CK는 1924년 장로교 감리교 연합회에 예수교서회 YMCA YWCA 등이 합류해 출범한 조선예수교공의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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