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순종과 헌신으로… 제2 오메가교회 세워져

청년들의 순종과 헌신으로… 제2 오메가교회 세워져

영적 야성을 회복하라 <8>

입력 2021-06-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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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메가교회 청년들이 2016년 2월 대전 유성구 제2오메가교회 공사 전 기도하고 있다.

대전 오메가교회를 개척하자 많은 청년이 모여들었다. 대전지역 캠퍼스와 청년 부흥을 목표로 했다. 지역 대학을 접촉점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강력한 예배와 말씀, 기도, 전도, 금식, 사랑이라는 본질을 사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회를 개척하고 2년쯤 지났을 때다. 10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에 하나님은 새로운 것을 보여주셨다. 더 넓은 곳을 바라보라고 하셨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성도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비전을 주시고 마음에 소원을 주신다. 그리고 그분의 기쁘신 뜻을 성취하기 위해 합당한 사람에게 당신의 비전을 부으신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비전의 사람이 된다.

당시 제1오메가교회(한남대 캠퍼스)는 교회 사이즈보다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기도 중에 ‘대전을 넘어서 중부권의 청년을 감당하라’는 마음의 소원을 주셨다. 중부권의 청년을 깨우며 청년부흥운동을 일으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전 유성구 충남대 앞에 제2오메가교회(유성 캠퍼스)를 개척하겠다고 선포했다.



제2오메가교회를 개척할 때 많은 청년이 직접 교회 인테리어 공사현장에 뛰어들었다. 새벽 1~2시까지 작업했고 2~3시간 눈을 붙인 뒤 새벽 예배에 나와 기도했다. 다들 몸은 피곤했지만 교회 개척을 향한 기대와 열망이 컸다.

바쁜 공사 중에도 새벽기도와 신입생을 위한 캠퍼스 노방 전도를 계속했다. 청년들은 믿음으로 건축헌금을 작정했다. 보통 교회를 개척하거나 건축할 때 장년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오메가교회는 청년들이 직접 공사에 뛰어들었고 자발적으로 건축헌금까지 드렸다. 다른 입주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공사 자재와 철골을 원활하게 옮길 수 없게 되자 남자 청년들은 1층부터 8층까지 자재를 짊어졌다.

그렇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져 갔다. 한 여자 청년의 간증은 지금까지 감동으로 남는다. “내 사랑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개척하는데 저는 재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주님에게 드립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교회 공사장에서 살다시피하며 기도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비전에 헌신할 때 정말 살아 있음을 느낀다. 컵라면과 김밥을 먹으면서도, 새벽까지 공사하고 2~3시간 잔 뒤 다시 새벽기도를 드리고 신입생 전도에 달려나갈 열정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이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만이 ‘거룩한 낭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거룩한 낭비는 하나님을 만난 자만이 누리며 체험할 수 있는 특권이다.

제2오메가교회를 빠르게 개척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젊은 시절 심하게 방황했던 김동근 간사의 헌신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영접한 후 가수 조용필의 수행비서이자 경호원으로 일했다.

오메가교회 개척 멤버였던 그는 안타깝게도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봉투를 건네며 간곡히 부탁했다. “목사님, 청년과 다음세대를 살리는 오메가교회 개척에 이 돈을 사용해 주십시오.” 나는 절대 받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 병원비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눈물로 호소하며 생명이 담긴 건축헌금 1000만원을 냈다. 성도들은 김 간사의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청년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개척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성도들은 제2오메가교회 개척을 위해 작정 헌금을 했다. 사역자들은 1년치 사례비까지 작정했다. 사역자들은 그 당시 사례비로 60만원을 받고 있었는데 500만원, 600만원의 건축헌금을 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서울 오메가 웨이브처치를 담당하는 장성우 전도사는 결혼식을 치르고 남은 축의금 500만원을 모두 건축헌금으로 드렸다.

이렇게 오메가교회 사역자들은 예수님을 향해 미쳐 있었다. 교회를 전심으로 사랑했다. 이 모습을 본 청년도 최선을 다해서 건축헌금을 작정했다.

이렇게 세워진 교회에서 많은 사역을 감당했다. 청년과 다음세대를 일으키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선교사역에 뛰어들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했다. 이때 경험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는 순종과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이었다.

초대교회 교부인 터툴리안은 ‘교회가 기도의 눈물과 헌신의 땀, 순교의 피로 세워진다’고 했다. 그렇다. 청년과 다음세대를 향한 오메가교회는 헌신된 청년들을 통해 사도행전적 교회를 계속 개척하고 있다. 우리는 대전 한남대, 충남대, 필리핀 바기오, 전주 전북대, 서울에 5개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그 꿈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겐 열방을 품고 계속 교회를 개척하는 소망이 있다.

황성은 목사(대전 오메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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