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김의식 (15)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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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의식 (15)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암으로 2개월 시한부 받은 집사님 위해
매일 새벽기도 때마다 눈물로 안수기도
3개월 뒤 암 크기 줄어드는 기적 일어나

입력 2022-01-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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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앞줄 왼쪽 여섯 번째) 목사가 인천 강화군 계명수련원에서 치유동산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치유동산은 성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관계를 회복시키는 교회 프로그램이다.

심근경색의 위기에서 주님의 은혜로 살아난 후, 계속되는 영적 전쟁에서 받는 온갖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주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지혜를 주셨다. 새벽기도를 할 때마다 가장 먼저는 통회와 자복부터 하게 하셨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을 가장 먼저 주의 종인 나 자신에게서 찾게 하셨다.

그다음으로는 교회의 갖가지 문제를 안고 해결을 위한 기도제목들을 구체적으로 간구하게 하셨다. 더 나아가 깊은 감사를 하게 하셨다. 그렇게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목회였지만 뜻을 함께하며 싸워 주는 동역자들과 장로 권사 집사 성도들 등 92%의 교인들을 한 사람씩 되뇌며 감사하는 순간은 고통스러운 목회의 위기 속에서도 큰 위로와 힘이 됐다.

기도의 마지막에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행복하게 이겨낼 것인가를 생각하며 “주님, 오늘은 뭘 하고 행복하게 살까요” 라고 묻곤 했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실천하며 주님이 주신 행복의 감격을 지켜나갔다.

분란 속에도 하나님의 기적은 이어졌다. 화곡동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오랜 분쟁 속에 기도의 불이 꺼져 있었다. 그런데 성령님의 불을 붙일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부임 후 2년쯤 되었을 때로 기억한다.

당시 60대 초반의 김쌍배(후에 안수집사)·정용임 집사(후에 권사) 부부가 강단에 올라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정 집사님의 간에 6㎝의 암이 생겼는데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으며 2개월 이상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의술로 치료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앞에 모든 죄악과 상처와 질병을 내려놓고 합심해서 기도합시다” 라고 말하고 눈물로 안수기도를 해드렸다. 그리고 매일 새벽마다 예배당에 나와 기도하고 개인 기도가 끝나면 안수기도를 받으라고 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났다. 그다음부터는 매일 정 집사님이 살아서 나왔는지, 새벽기도회 때마다 그 자리를 먼저 확인하곤 했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났다. 정 집사님은 몸에 죽음의 증상이 나타나기는커녕 오히려 몸이 더 가뿐해지고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병원에서 CT 촬영을 다시 했다. 그동안 아무런 약도 안 먹고 치료도 안 받았는데 6㎝ 암이 3㎝로 줄어들어 있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부부는 다음 날 새벽기도회에 와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기도는 멈추지 않았다. 석 달이 지난 후 또다시 CT 촬영을 해보니 암이 1㎝로 줄어들었다. 또다시 석 달이 지난 후엔, 놀랍게도 1㎝의 남은 암 덩어리조차 깨끗이 사라졌다. 이 기적의 응답은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 가던 우리 교회에 기도의 불을 붙인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나는 다음 주일 예배에서 예레미야 33장 3절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도 정 집사님처럼 얼마나 많은 신체적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의 불행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기적의 응답을 체험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간절히 외쳤다. 다음 날 새벽예배부터 성도들은 본당 700여석의 구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정리=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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