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주 교수가 1992년 군 입대 앞두고 만든 찬양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30년 만에 역주행

국민일보

현석주 교수가 1992년 군 입대 앞두고 만든 찬양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30년 만에 역주행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0만회 넘어
“험한 풍파 몰아쳐도 주께서 지켜주셔”

입력 2022-03-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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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 나의 하나님이 지켜주시리~” 국민 찬양으로 꼽히는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2000만회를 넘었다. 팬데믹 시대에 짙어진 불확실성과 불안함 때문일까. 성도들은 30년 된 찬양을 다시 호출해냈다.


1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현석주(50·사진) 교수는 “‘아무것도…’는 1992년 군입대를 앞두고 마음이 힘들 때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생각에 30분 만에 작사·작곡한 곡”이라며 “최근 갑자기 사랑을 받는다는 게 신기할 뿐”이라고 웃었다.

모태 신앙인 현 교수는 초등학교 때 처음 피아노를 접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복음성가 콘서트 현장을 찾아다녔다. 한국침례신학대 교회음악과에 입학한 그는 92년 제11회 극동방송 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로 금상을 받았고 첫 앨범에 ‘아무것도…’가 실려 불티나게 팔렸다.



96년 제대 후 최덕신 박종호 송정미 옹기장이 소리엘 등 CCM 가수들과 집회에 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위드힘’이라는 문화선교단 창단이었다. 현 교수는 “지역 음대생, 직장인 등 30여명과 1년에 두 차례 여름과 겨울 노방전도를 하고 기독뮤지컬 공연으로 고된 자비량 선교가 시작됐다”면서 “위드힘 단원들과 18년간 중소형 교회 150여곳을 찾아 공연을 선보였지만, 교회도 보는 문화에서 참여 문화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결국 2014년 공식 해단했다”고 회고했다.

연세대 음악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KBS교향악단 콩쿠르에 입선한 현 교수는 2011년부터 한국침례신학대 장신대 백석대 중부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옹기장이 9집 부활절 칸타타 13곡을 모두 작곡한 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신작 오페라 부문 지원 작곡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턴 제주대에서 오페라를 가르치면서 ‘오페라 인 제주’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 심포니침례교회(김연숙 목사)에서 음악감독으로 봉사하는 그는 “아무리 험한 풍파가 몰아쳐도 여호와께서 지켜주신다.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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