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악랄한 빌런, 더 강력한 주먹으로 돌아왔다”

국민일보

“더 악랄한 빌런, 더 강력한 주먹으로 돌아왔다”

18일 개봉 마동석의 ‘범죄도시2’
韓-베트남 오간 흉악범 검거작전
“지친 관객에 통쾌함과 웃음 선사”

입력 2022-05-12 04:07
금천서 강력반 ‘괴물 형사’ 마석도(가운데·마동석)가 제복을 입은 베트남 현지 경찰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금천서 강력반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그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펼치는 흉악범 검거 작전을 그린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범죄도시2’ 시사회가 열렸다.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가 어디 있어”라고 외치는 마석도의 스케일은 국제적으로 커졌다. 전작은 가리봉동 조선족 폭력배 소탕 작전을 모티브로 했는데, 이번엔 필리핀에서 실제 벌어진 관광객 연쇄 납치 사건을 연상케 한다. 러닝타임 106분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액션이 펼쳐진다.

잔혹한 흉악범도 주먹 한 방에 무너뜨리는 마석도의 펀치에서 느껴지는 통쾌함은 배가 됐다. 새로운 악당은 전작에서 관객이 치를 떨게 만든 장첸(윤계상)보다 더 강하고 잔인하다. 마석도도 진화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마동석은 주특기인 복싱에 더해 유도와 호신술까지 배웠다.

‘범죄도시2’의 배경은 가리봉동 소탕 작전 후 4년이 지난 2008년이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임무를 받는다. 마석도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현지로 향한다. 이들은 용의자가 너무 쉽게 자수한 정황을 수상히 여긴다. 마석도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인이 납치돼 죽었고 배후에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강해상은 단칼에 사람을 죽이고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극악한 인물이다. 손석구는 들짐승 같은 빌런 강해상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수염을 너저분하게 기르고 날 선 마체테(정글도)를 든 채 눈에선 살기를 뿜었다.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악당 강해상(오른쪽·손석구)이 흉기를 들고 벌판에 서 있는 모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 액션물이지만 이 작품은 웃음까지 보장한다. 전작에서 보여준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를 적절히 녹였다. 마석도와 강해상의 후반부 정면 대결 장면도 압권이다.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두 배우의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제작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야 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감도 크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누적 관객 688만명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이미 132개국에 판매가 확정됐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마동석이 ‘이터널스’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이상용 감독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범죄도시2’는 마석도가 해외에 나가서 빌런을 어떤 식으로 추적해 어떻게 응징하는가를 보여준다”며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 애드리브도 많았다. 최귀화는 “뭐가 대사고 뭐가 애드리브인지 모를 정도로 맛깔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는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마동석이 기획·제작했다. 마동석은 “(나는) 반평생은 영화를 했고 반평생은 복싱을 했기 때문에 이런 액션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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