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화성 더푸른교회 무한정 아이스크림 제공

“더위야 물러가라!” 화성 더푸른교회 무한정 아이스크림 제공

냉동고·슬러시 기계 함께 설치
하나님 만나 즐겁게 놀았으면 해

입력 2022-06-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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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2명이 최근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에 있는 냉동고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더푸른교회 제공

이 교회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강은도 목사)는 아이스크림을 가득 담은 냉동고를 준비하고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언제든 무료로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더푸른교회는 ‘다음세대 센터’라는 이름으로 교회학교를 운영한다. 유치부 유초등부 청소년부로 이뤄진 다음세대 센터에는 200여명이 출석 중이다.

아이스크림 냉동고 아이디어는 강은도 목사로부터 나왔다. 유치부 담당 조안나 전도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목사님은 다음세대에 관심이 많다. ‘여름이 되면 날이 점점 더워질 텐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낸 아이디어로 시작한 게 아이스크림 냉동고”라고 했다. 지난 4월 중순 약 0.8m 높이 냉동고가 다음세대 센터 5층 복도에 설치됐다. 슬러시 기계도 나란히 비치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조 전도사는 “교회에 일찍 온 아이들은 먼저 부서에 가방을 두고 반드시 들르는 곳이 아이스크림 냉동고다.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예배 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시작하고 예배가 끝난 뒤엔 모두 다 모여 아이스크림이나 슬러시를 신나게 먹는다”고 소개했다. 교회학교 아이들은 최소 1개씩 먹는데 많게는 4개까지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냉동고에는 대략 340~400개의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 조 전도사는 2주에 한 번씩 아이스크림을 채운다. 그 기간이면 냉동고 아이스크림이 절반 이하로 줄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조 전도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준비해준 교회에 고마워하고 부모님들도 아이스크림을 많이 드신다”며 살짝 웃었다. 운영 비용은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후원하거나 교회의 센터 운영비로 충당한다. 다음세대 센터에는 오락기 등 아이들이 즐길 다양한 놀잇거리도 준비돼 있다. 그는 “맘 놓고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거 다 하는 것 처음이다. 나도 다니고 싶은 교회”라며 웃었다.

강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즐겁게 놀길 바란다. 교회가 영혼의 놀이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더푸른교회는 매주 새로운 어린이들이 등록한다. 2020년 3월 설립된 더푸른교회는 2년여 만에 어린이와 청소년 2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강 목사가 말씀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깊게 전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 자녀들을 둔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회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만8000여명이다. 유튜브 주일 설교는 평균 1만5000여명이 듣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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