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급식’ 납품 업체, 학교 70여곳과 계약 유지

국민일보

‘개구리 급식’ 납품 업체, 학교 70여곳과 계약 유지

“과실 없다” 주장에 관련 처분 보류

입력 2022-06-23 04:06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최근 ‘개구리 급식’이 나온 고등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가 여전히 학교 70여곳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영식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물질 유입) 업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에서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재평가에서도 부적합이 나오면 인증이 취소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이물질이 나온 업체 등록을 바로 정지해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A고교, 지난 15일 서울 중구 B고교에서 잇달아 급식 열무김치 반찬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A고교 납품 업체는 잘못을 인정하고 계약한 학교 11곳 중 6월 납품이 예정된 6곳과 계약을 해지했다. A고교의 경우 열무 절임·세척·탈수과정에서 혼입된 개구리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B고교 납품 업체는 업체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처분이 보류되면서 이 업체와 계약한 학교 74곳 중 B고교와 중학교 1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최인수 학교보건진흥원 급식품질위생과장은 “계약은 업체와 학교장이 결정하는 것이라 교육청이라도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