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헌신의 동기

국민일보

[겨자씨] 헌신의 동기

입력 2022-07-0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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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들은 그의 선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잃은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선함 때문에 아버지의 사랑을 잃은 것이다. 첫째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벽을 만드는 것은 그의 죄가 아니라 도덕적 삶이었다.”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탕자의 비유로 잘 알려진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아들인 탕자가 돌아와서 아버지가 잔치를 베풀었을 때 첫째아들은 분노합니다. 그리고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눅 15:29)라고 원망합니다. 첫째아들이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고 섬긴 이유는 결국 자신의 유익을 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순종을 대가로 하나님과 흥정하는 행위입니다. 종교는 나의 행위를 통해 신께 보상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이 먼저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알고, 그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헌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받을 보상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사랑입니까.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약력 △CTCKorea 이사 △제자훈련 연구소 강사 △창조예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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