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믿음 안에서 치유하는 묘약” 글쓰기 “신앙의 깊이 더하는 습관”

국민일보

책 읽기 “믿음 안에서 치유하는 묘약” 글쓰기 “신앙의 깊이 더하는 습관”

[치유와 성찰 돕는 2권의 책]
책 읽기를 통한 치유/이영애 지음/홍성사
목사의 글쓰기/장대은 지음/생명의말씀사

입력 2022-07-22 03:03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게티이미지뱅크

책은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글쓰기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까지도 신앙의 깊이를 더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신앙인의 관점에서 치유와 성찰의 세계로 이끄는 책들이 연이어 출간됐다.


책 읽기를 통한 치유’(홍성사)는 30여년 역사의 독서모임 신성회(新成會)가 주인공이다. 신성회는 신성희라는 이름에서 비롯했다. 저자의 조카인 신성희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는데 조카의 엄마인 저자의 언니와 다른 가족을 돕는 독서모임 신성회를 조직함으로써 출범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돕기 위해 시작한 모임이 독서로 치유한 사람들로 확장돼, 치유를 받은 사람들이 또다시 치유를 돕는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신성회는 2019년 ㈔신성회교육상담교육원으로 등록해 전국에서 책 읽기를 통한 치유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책을 통한 치유란 게 뭘까. 저자 이영애 신성회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신성회는 가족의 정신건강을 돌아보는 모임으로, 주로 가정생활 부부관계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 인간을 폭넓게 이해하고 영성훈련을 도모하며 친밀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혼자서 책을 읽으면 10%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함께 책을 읽으면 40%를 넘긴다고 합니다. 대화하면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끼게 됩니다. 이 힘은 주님의 임재를 경험케 하고 따스한 인간의 정과 나 자신이 용납되고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선 책 읽기를 통한 치유 실전편이 추가됐다.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비전과리더십)을 읽고 이무석 전남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의 안내에 따라 열등감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나눈다. 폴 트루니에의 ‘비밀’(IVP)을 통해선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비밀이 존재하며 이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백 년을 살아보니’(덴스토리)를 함께 읽고 60세가 되기 전까지는 미숙함을 인정하면서 60세 이후엔 사회에 환원하는 인생을 살자는 데 공감한다. 모두 10권의 워크북 해설을 통해 조각난 내면세계를 이웃과 함께 책으로 봉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목사의 글쓰기’(생명의말씀사)는 목회자들을 넘어 성도가 읽으면 더 좋다. ‘설교는 말이 된 글’이란 점을 깨닫고 출석 교회 목사님이 얼마나 치열하게 글로써의 설교를 준비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한국 주요 교회 목회자들은 주중에 계속해서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농담은 물론 조사나 토씨 하나까지 담은 완성된 글의 형태로 설교 원고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들은 매일 새벽예배에 수요예배, 금요철야와 주일 오전·오후예배까지 일주일에 적게는 5회에서 10회까지 설교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런 점에서 목회자 역시 매일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저자 장대은 분당 도서관교회 담임목사는 말한다.

“목사가 저널리스트가 될 때 설교가 달라집니다. 목사가 매일 글을 쓰며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은 목사의 생각을 어루만지시고 문장을 어루만지셔서 복음을 담아내기에 부족함 없는 도구로 삼아 주실 것입니다. 저의 바람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셨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약속입니다. 그 성취를 이 땅의 모든 목사가 누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책의 하이라이트는 생각을 말하고 정보를 더하며 느낌을 표하고 의문을 탐하는 동시에 독서로 꿈꾸고 문제를 살피는 일상의 여섯 가지 글쓰기 안내이다. 성도들이 깊이 공감할 내용이다. 목회 글쓰기로서는 복음을 전하고 정의를 내리고 질문을 던지고 깊이를 더하고 교회를 세우고 질적 글쓰기에 이르는 실전을 설명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많이 본 기사

갓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