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힘’이 아니라 ‘영향력’입니다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힘’이 아니라 ‘영향력’입니다

사도행전 4장 32~37절

입력 2022-08-0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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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이나 집단이 타자나 또 다른 집단을 움직이는 힘의 종류를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권한’ ‘권력’ ‘영향력’입니다. 힘의 수준으로 볼 때 권한에서 권력으로, 권력에서 영향력으로 올라간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영향력은 리더십이라는 수단을 통해 행사되는 경우가 많기에 리더십과 관계가 깊다 할 수 있습니다.

1. 복음은 힘(Power)이 아니라 영향력(Influence)입니다.

초대교회가 시작된 시대는 로마의 압제 아래 온 이스라엘 지역이 속국으로 종속되어 있었고 극심한 조세의 억압과 경제적 궁핍의 시련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예수 운동’을 일으키는 제자와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에게도 같은 고난이었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이후로 예루살렘에는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는 무리가 120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이런 절망적 상황 속에 사도행전 2장 42~47절은 세상을 전혀 닮지 않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운동이 일어났다고 소개합니다. 그들은 항상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사랑으로 격려하면서 그 불행한 땅의 한복판을 천국과 풍성함의 장으로 바꾸어 버렸다고 증거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사도행전 4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자기 것이라 말하는 이가 없었으며, 밭과 집 있는 자는 그것을 팔아 사도들에 주고 사도들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을 통해 새로운 ‘힘’과 그 힘의 ‘파급력’을 선물로 받은 예수 공동체는 자신들의 모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행복을 선물하며 심지어 ‘가난한 자가 없었다’(34절)는 놀라운 고백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었습니다. 가장 따뜻하고 강력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우리는 복음을 위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초대교회 공동체의 급진적 변화와 새로운 문화는 사도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도들은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고(행 2:42) 기사와 표적을 행하며(행 2:43)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행 4:33)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권력 재물 인기 군중 등 제국적 방식의 힘은 없었으나 자신 안에서 충만하게 작동되는 하나님의 마음과 성령의 마음을 따라 살았고 결국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3. 그 영향력은 거룩한 ‘영향력’입니다.

주님의 산상수훈 중 핵심인 팔복에서 주님은 ‘천국’과 거룩한 ‘복’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말씀해주셨고 그 말미에 과연 복음이 이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전파되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마 5:13~16) 주님이 말씀하시는 복음은 그 분량이 작아도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제국의 힘을 닮지 않는 거룩한 독특성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에너지가 제자들의 삶에 녹아들 때 말씀 그대로 빛과 소금은 ‘착한 행실’과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임재와 성령 충만한 삶이 한 사람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우리 민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실제적인 증거를 나타내야 합니다. 그 차별화되며 거룩한 영향력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전달자로 쓰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김진오 잠실한빛교회 목사

◇잠실한빛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제자를 양육하며, 다음세대를 키우는 데 헌신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김진오 목사는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2011년부터 제3대 담임목사로 취임하여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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