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하청 노조 줄파업 ‘제2 대우조선해양’ 사태 우려

국민일보

조선·철강 하청 노조 줄파업 ‘제2 대우조선해양’ 사태 우려

현대삼호重 임금인상 등 잠정 합의

입력 2022-09-23 04:07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가 지난 7월 1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주변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제철 등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하청업체 노조인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본사 직접채용 문제를 두고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29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0일 “불법파견 해소, 차별 해소를 위해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면서 “전 조합원은 쟁의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28일 오전 7시부터 29일 오전 7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8~10월 자회사가 아닌 본사 직접채용을 요구하며 충남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점거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하청 ‘파워공’ 하청노동자들의 작업거부 사태는 하청노사가 협상에 이르면서 마무리됐다. 앞서 파워공 하청노동자 25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기본급 인상, 위험작업 안전 조치 등을 요구하며 집단 작업거부에 들어갔었다. 하청업체 노사 대표가 임금인상 및 안전 관련 사항 등에 잠정 합의하면서 파워공 하청노동자들은 22일 오전부터 현장에 복귀했다. 파워공은 선박 도장작업을 하기 전, 철판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인력이다. 파워공들의 작업 거부로 현장에서 전처리 공정률이 50% 정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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