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상한 해외송금’ 10조원 달해

국민일보

은행권 ‘수상한 해외송금’ 10조원 달해

입력 2022-09-23 04:04
연합뉴스

국내 시중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거쳐 해외 송금된 점에 비춰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익를 노린 불법적 외환 거래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72억2000만 달러(약 10조1000억원) 규모의 비정상 외환 거래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4일 중간 발표 결과 당시 65억4000만 달러 대비 6억8000만 달러(약 95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23억6000만 달러), 우리은행(16억2000만 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 달러), KB국민은행(7억5000만 달러) 등 순이었다. 송금 업체는 상품종합 중개·도매업(18개), 여행 관련업(16개) 등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송금된 곳은 홍콩으로 거래 규모는 51억7000만 달러(71.8%)였다. 송금 통화는 미 달러화가 59억 달러(81.8%)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다음 달까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국환 업무 취급 등 관련 준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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