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30일] 복음의 맛이 우러나려면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9월 30일] 복음의 맛이 우러나려면

입력 2022-09-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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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 예수 해변서’ 198장(통 28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51절


말씀 : 동네에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순댓국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이 오래된 맛집 간판에는 ‘20년 전통, 진한 국물맛’이라고 써 있어 보는 이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진국’으로 담아낸 순댓국 한 그릇은 보약과 같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 우리 가정과 가문의 신앙도 복음의 진한 맛이 우러나야 하겠습니다. 진국은 한 숟갈만 먹어도 금방 확인이 되는 것처럼,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그 사람의 신앙의 맛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한마디 말이나 행동에도 복음의 맛이 드러나는 성도가 돼야 합니다. 복음의 맛이란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변화된 모습, 살아가는 새 생활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순댓국집 진한 국물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아마 뼈를 고고, 좋은 고기를 삶는 등 오랜 시간과 정성을 통해 맛의 기본이 만들어질 겁니다. 급하게 인공 조미료로 눈가림하듯 하면 얼마 못 가 금방 맛이 들통나고 말게 됩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진한 맛은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하신 오늘의 말씀 속에서 복음의 진국을 만드는 기본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과 영생’입니다.

예수님을 먹으면, 주님을 만나고, 모셔 들이면 우리 안에는 소멸하지 않는 생명이, 우리 손에는 변치 않는 영생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생명의 떡이신 주님을 먹고 영생할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우린 안에 생명 있음을 잊고, 우리가 영생을 선물로 받았음을 깨닫지 못한 채 신앙 생활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교양있는 문화행사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인공 조미료로 잠깐 맛을 내고자 하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내 속에 ‘생명과 영생’이 있음을 알면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소망을 품고 인내함으로 이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폴 트립은 그의 책 ‘영원’에서 우리가 사는 시대는 영원을 물질만 맞바꾸었다고 하면서 그 결과 비현실적인 기대, 자기중심, 두려움, 의심, 불평, 희망 없음, 비도덕적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영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진국이 기본 맛을 만드는 뼈와 고기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종 야채와 맛을 내는 양념들이 추가돼야 하듯이, 진국이 우러나는 신앙생활도 ‘생명과 영생’을 확고하게 믿고 고백하는 것으로만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그 기본 바탕에 각종 양념이라 할 수 있는 우리들의 변화된 태도와 습관들이 더해져야 합니다.

나를 통해 가정, 일터, 교회, 세상에서 복음의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삶이 나타나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런 삶을 살기를 새롭게 결단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오랜 시간 신앙생활 했으면서도 복음의 진한 맛이 우러나지 않는 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우리 가족들을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서울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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