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쓰는 장례식 용어·의식 바꿉시다”

국민일보

“교회서 쓰는 장례식 용어·의식 바꿉시다”

김헌수 투헤븐선교회 대표

입력 2022-09-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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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에게 죽음이란 무엇이고, 장례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꿈너머꿈교회 당회장·사진) 목사가 30년 넘게 교계에 던진 화두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목사는 “복음의 본질은 십자가와 부활”이라며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복음에 중심을 두고, 유교·불교·샤머니즘이 섞인 장례 문화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역자로 수많은 장례식을 경험했다. 하지만 교회 장례식에 공공연히 나타나는 비성경적인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이를 바로잡고자 국가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했고, 투헤븐선교회를 설립해 기독교 장례문화를 전파해왔다.

김 목사는 먼저,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의식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고인을 하늘 시민, 장례식을 천국환송의식으로 부르자는 것이다. 염을 하고 몸을 묶는 것은 비성경적이기에, 신부화장을 하고 세마포를 입도록 권장했다. 그는 “큰 움직임도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며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용어와 행동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장례의 본질을 천국 가는 예식이라고 본다. 성도의 장례는 말씀과 찬양, 그리고 회개와 용서의 자리다. 장례식은 고인이 아니라, 하늘시민이 되어 천국으로 향하는 성도를 보내는 환송 행사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성도가 향하는 장소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기에 납골당을 홀리캐슬로 부른다”며 “투헤븐선교회를 통해 기독교 상조 제도가 널리 알려지며 부활의 복음에 근거한 예식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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