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3년 만의 가을축제

국민일보

[한마당] 3년 만의 가을축제

전석운 논설위원

입력 2022-10-01 04:10

코로나19에 갇혀있던 가을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야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최하는 가을축제가 줄을 잇고 있다.

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컴퍼니 퀴담(프랑스), 그룹 푸하(스페인) 등 유명 해외 거리예술단체들이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동호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인 3000여명은 오는 3일 장충체육관에 모여 합창과 스트리트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3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눈에 띈다. 올해 25회를 맞는 이 행사는 1998년 이후 180만명이 다녀가면서 경기도의 10대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는 도자기축제(9월 2일~10월 3일)가 한창이다. 가족단위 도자기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대전에서는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음악회(8일)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거리예술축제와 문화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현대아울렛 화재사건의 여파로 뮤직불꽃쇼는 취소됐지만 마임과 마술, 스트리트댄스 등 야외 퍼포먼스가 마련돼 있다.

강원도는 양양송이(9월 30일~10월 2일), 횡성한우(9월 30일~10월 4일), 안흥찐빵, 강릉커피(이상 10월 7~10일) 등 먹거리축제가 주를 이룬다. 지난달 4일 끝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관광객 3만여명을 불러모았다. 대구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7~8일)을 비롯해 오페라, 재즈, 포크송 등 여러 장르의 음악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1~2일)에서는 영국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바스틸과 한국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는 영산강억새축제(7~10일)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한다. 제주는 제주혼듸독립영화제(1~9일)와 서귀포칠십리축제(14~16일)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가을축제의 부활이 코로나로 찌든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석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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