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글로벌 경제, 내년 바닥 찍을 수도”… 기대감 솔솔

국민일보

WSJ “글로벌 경제, 내년 바닥 찍을 수도”… 기대감 솔솔

WSJ “유럽 성장세 회복 가능성”
중국 경제 반등 가능성도 기대

입력 2022-11-25 00:03

내년 경기 침체가 현재 두려워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혹독한 수준의 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세계가 이전에 두려워했던 것만큼의 심각한 침체는 아닐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경기가 내년 중 바닥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여러 경제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의 회복력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S&P 글로벌의 유로존 제조·서비스업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의 47.3보다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경기 위축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지만 수치가 더 하락하지 않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애던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은 “유럽의 가정과 기업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도 에너지와 식료품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재정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포즌 소장은 내년 4분기까지 미국과 EU가 상대적으로 짧고 심각하지 않은 경기침체를 겪은 뒤 성장세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투자은행 바클리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유로존 성장률을 -5%로 예상했지만 최근 에너지 대란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를 -1.3%로 대폭 올렸다. S&P 글로벌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경기침체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최근 지표들은 그 규모가 전에 두려워했던 것만큼 혹독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WSJ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강력한 전염병 정책 완화를 시도함에 따라 내년 성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낙관하기 이르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미국의 경우 급격한 긴축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등 통화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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