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끝) 실수로라도 칭찬과 격려를 하고 살라

국민일보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끝) 실수로라도 칭찬과 격려를 하고 살라

잠언 12장 18절, 15장 23절

입력 2022-11-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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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쟈니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두 명 있었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고 다른 한 아이는 누구 말도 안 듣고 숙제도 안 하는 말썽꾸러기였다. 매년 부모님과 선생님이 만나 상담하는 날이 있는데 쟈니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저희 아들 쟈니의 학교생활이 어떻습니까.” 선생님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희 반에 쟈니 같은 애가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이 아이로 인해서 모두가 다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쟈니가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다음 날 말썽꾸러기 쟈니가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어제 저희 어머니에게 해주신 말씀 잘 들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저를 인정해준 사람이 없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인정해주시니 저는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겠어요.”

그리고 쟈니는 그날 처음으로 숙제를 해왔다. 그리고 3개월 동안 계속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전교에서 가장 성적이 많이 향상된 아이로 상을 받게 되었다. 6개월 후 말썽꾸러기 쟈니는 반에서 3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 됐다. 모범생 어머니인 줄 알고 실수로 했던 교사의 칭찬이 한 아이의 숨어있던 가능성에 불을 지른 것이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 15:23)

하나님은 인생의 차가운 겨울 속에서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사랑의 보약을 선물로 주셨다. 이 약은 척박해진 마음에 생명을 움트게 하고, 할 수 없을 것 같던 일도 해내게 한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직장상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것만큼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바뀌게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칭찬과 격려는 놀랍고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켄 블랜차드가 베스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쓴 배경은 무엇일까. 킹슬리라는 사람이 휴가 중 머리를 식히려고 플로리다의 해상 동물원에 가서 범고래 쇼를 보게 됐다. 거대한 범고래들이 대단한 묘기를 보여주었다. 킹슬리는 생각했다. 자기는 부하직원 몇 사람, 자식 한두 명 가르치는 것도 힘들고 지치는데 어떻게 말도 통하지 않는 고래를 훈련해 묘기를 하게 할까. 궁금했던 그가 조련사를 찾아가 물었는데 거기서 놀라운 통찰력과 지혜를 얻었다.

첫째 고래는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 사람을 세우고 성장시키기 원한다면 인내심을 갖고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둘째 잘한 일에 초점을 맞추라. 고래를 훈련하는 조련사는 잘못한 것은 못 본 척하고 빨리 다른 행동으로 유도한단다. 긍정적인 것을 강조함으로 잘못된 행동에 쓰일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전환시킨다. 셋째 과정을 칭찬하라. 우리는 오랫동안 잘못했을 때 결과 중심으로 평가받고, 잘못을 지적받고 꾸중 듣는 문화 속에서 살았다. 우리는 서로 인정하지 않고 걸핏하면 비난하고 악성 댓글을 달고 반대하는 시대에 살기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서로 상처 주고 상처받는 세상, 그래서 누군가 나를 조금만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힘 되는 말을 해준다면 벌떡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일어설 수도 있고, 말 한마디에 실망해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다. 잘하는 사람들을 더 잘하게 격려하고, 실수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서게 격려하는 것은 가장 귀한 일이다.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 12:18)

최고의 격려와 위로와 축복은 예수님 생명의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다. 복음을 믿으면 어떤 사람이라도 변화되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가 있다.

송상철 미국 애틀란타 새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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