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장욱진·김환기… 줄줄이 관객 맞이

국민일보

에드워드 호퍼·장욱진·김환기… 줄줄이 관객 맞이

새해 국공립·민간 주요 미술관 굵직한작가들 조명 전시 잇따라

입력 2023-01-01 20:26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개인전에 나오는 장욱진 ‘자화상’(왼쪽)과 에드워드 호퍼 ‘자화상’. 각 미술관 제공

에드워드 호퍼·장욱진·김환기·김구림…. 새해에도 국공립과 민간의 주요 미술관에서 이런 굵직한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로 관객을 맞는다.

1일 미술계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5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한국의 1960∼70년대 실험미술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를 한다. 이승택, 이건용, 김구림, 정강자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등 총 100여점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구겐하임미술관에서도 9월부터 한다. 서울관에서는 이 가운데 김구림 작가를 8월부터 개별 조명한다.

과천관에서는 5월 전통 표구의 대가이자 고미술 전문 화랑으로 출발한 동산방화랑 창립자 박주환(1929∼2020)의 기증작 200여점 중 대표작을 공개하는 ‘동산 박주환컬렉션 특별전’이 열린다. 덕수궁관에서는 민화를 차용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장욱진 회고전’이 6∼10월 열리고 11월부터는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국 근대자수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내년 4월 서소문본관에서 미국 사실주의 대가로 평가받는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을 연다. 현재 호퍼 전시회를 열고 있는 미국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로 ‘자화상’을 비롯해 150여점을 선보이는 대형 전시다. 호퍼는 도시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런 그림을 통해 감상자는 익숙한 주위 환경을 낯설게 느끼게 된다. 호퍼는 1960~70년대 팝 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9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이탈리아 개념미술가이자 조가각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새해 전시를 시작한다. 카텔란은 벽에 테이프로 붙여놓은 바나나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 작품은 2019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12만 달러에 팔렸다. 이번 전시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어 2월 28일에는 조선백자의 다양한 면모를 총괄하는 조선백자전이 열린다. 개관 이후 첫 도자기 기획전으로 국보 10점과 보물 21점이 나온다. 7월과 9월에는 한국의 ‘허리 작가’ 김범과 강서경의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호암미술관은 내년 4월 재개관전으로 김환기 회고전을 연다. 1930∼60년대 초반 반추상 시기의 작업을 중심으로 90여점의 작품과 자료들을 선보인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