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3일] 사랑엔 조건이 없습니다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2월 3일] 사랑엔 조건이 없습니다

입력 2023-02-0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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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통 3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 하나님 사랑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입니다. 세상의 사랑은 조건이 따릅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할 때도 일부 조건이 있습니다. 순한 자식이 더 사랑스럽고, 공부 열심히 하는 자식이 농땡이 부리는 자식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래끼리도 관심사와 맞아야 친구가 되고 우정을 쌓습니다. 이성간 사랑은 조건이 더 많습니다. 외모가 좋으니까, 내게 친절하니까 사랑합니다. 장래가 촉망받기에 사랑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받기 힘듭니다. 사랑할 이유보다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 조건이 없습니다. 외모나 성공에 관계없이 우리를 받아주는 사랑입니다.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던 예수님은 삭개오도 사랑했습니다. 삭개오는 그 당시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세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외모적으로는 키가 작아 놀림을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매국노’란 소리를 들을 만큼 평판도 나빴습니다. 유대인 무리에 섞이지 못할 만큼 소위 왕따를 당하며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삭개오는 그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키가 작아 예수님 모습을 볼 수조차 없을 것 같아서 불안해졌습니다. 껄끄러운 이웃 무리와 섞이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삭개오는 품위 없게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가는 선택을 합니다.

“키가 왜 그리 작으냐. 얼굴도 못생겼구나.” “직업은 그게 뭐냐. 로마에 빌붙어서 매국노로 사는 거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사람들이 평소 삭개오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창피하게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느냐”란 비난도 없었습니다. 그저 “삭개오야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너희 집에 머물러야겠다”고 말합니다. 아무 조건 없이 삭개오를 받아줍니다. 삭개오가 회개하자 정말 기뻐하며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임했다.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며 그를 격려해 줍니다.

예수 믿는 데는 아무 조건도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은 무조건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랑해줍니다. 우리는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면 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일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오늘 내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합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나를 품어주는 주님께 감사합시다. 또 우리도 주변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하고 품어줍시다. 성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한 사람을 꼭 찾아보길 바랍니다.

기도 :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준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나도 남을 사랑하고 받아주며 격려해주고 세워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화천 간동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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