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목회자 70% 성경 한번 제대로 안 읽어… 성경을 읽으세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변합시다”

국민일보

“전세계 목회자 70% 성경 한번 제대로 안 읽어… 성경을 읽으세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변합시다”

AWMJ, 팔레스타인서 ‘200번째 국가선교기념대회’

입력 2023-03-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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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기독교총연합회 베이트 알 리카(왼쪽) 총회장 등 연합회 지도자들이 11일 베들레헴 뱃자라하 크리스천 커뮤니티센터에서 AWMJ 이사장인 신화석 목사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 신 목사는 전날 열린 ‘200번째 국가선교기념대회’ 개회예배에서 팔레스타인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의 보좌관 닥터 람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구촌 199개 국가를 다니며 많은 지도자를 만났지만 이들 가운데 성경 1독을 하지 않은 목회자가 70% 넘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은 얼마나 성경을 읽고 계십니까.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 말씀을 따라 살며 복음을 전하십시오.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그렇게 살아갈 때 교회와 성도, 사회가 변화합니다. 이것이 내가 200번째 국가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평화의 왕 예수님이 태어난 베들레헴의 뱃자라하 크리스천 커뮤니티센터. 지난 11일 이곳에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총연합회 소속의 최고지도자들이 모여 있었다. 안디옥월드미셔너리저니(AWMJ) 이사장 신화석(74) 목사의 강연이 끝나자 팔레스타인 기독교총연합회 베이트 알 리카 총회장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백했다. “목사님 저 역시도 성경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사역했습니다. 이런 제가 팔레스타인의 교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곳에 모인 팔레스타인 사역자들에게 도전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2003년 12월 출범 이후 247개국을 목표로 현지 기독교 최고지도자들을 만나 가르치며 교회의 순기능을 회복시켜 온 AWMJ의 선교 사역이 팔레스타인에서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AWMJ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팔레스타인에서 ‘200번째 국가선교기념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예배에서 신 목사는 “땅끝으로 가라는 명령에 순종해 200개국 사역을 이어왔다. 특별히 성자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이곳 베들레헴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면서 “47개국을 남겨둔 AWMJ 사역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주님의 명령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배에는 팔레스타인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을 대신해 닥터 람지 보좌관이 참석했다. 그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가교 역할을 감당하자”는 문구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선교팀은 11일 팔레스타인 정치 종교 역사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들었다. 2012년부터 바이블칼리지의 총장을 맡은 잭 사라 교수는 주제 강의에 앞서 “대학교 재학 시절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4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아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척박한 땅에는 아직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청년이 많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기억하고 선교사 파송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12일 열린 기념 예배에서는 아프리카, 북남미 등 9개 권역에서 활동하는 디렉터 선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신 목사는 “대륙 디렉터의 수고는 땅끝 선교의 길을 여는 자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번 선교 사역을 통해 이곳 교회 지도자들이 변화돼서 예수의 흔적은 있지만 예수가 없는 이 척박한 땅에 참된 평화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베들레헴(팔레스타인)=글·사진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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