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얼라이브] 생사화복, 성경에 답 있어… ‘약속의 말씀’ 살피며 읽자

국민일보

[미션 얼라이브] 생사화복, 성경에 답 있어… ‘약속의 말씀’ 살피며 읽자

신·구약 성경 66권 주해 김수홍 원로목사

입력 2023-03-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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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늘어놓으면 1.5m(아래 사진) 정도의 신·구약 성경 주해서를 펴낸 김수홍 원로목사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자택 아파트 단지 화단 앞에서 ‘사람은 기도한 만큼 된다’는 책 출간 계획을 밝히면서 미소짓고 있다.

성경이란 무엇인가. 다섯 글자로 요약하면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은 누가 기록한 것일까. 구약성경(39권)은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과 모세, 알려지지 않은 저자 등이 기록했고 신약성경(27권)은 예수 그리스도가 보낸 사도들이 기록했다. 왜 구약과 신약은 나누어져 있는 것일까. 구약 시대는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한 때부터 그의 아들 예수(메시아)가 나기 전까지를 말한다. 신약 시대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재림할 때까지를 이르는 말이다.

신·구약 성경 66권을 주해한 김수홍(87) 원로목사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다른 책이지만 내용상 일맥상통하는 하나의 책”이라고 설명한다. 구약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그의 아들 예수를 보낸다는 약속을 기록한 책이고, 신약은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 형틀에서 그의 백성들을 대신해 돌아가시고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것을 기록했다. 신·구약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기록됐다는 점에서 하나의 책이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주해’(註解)는 ‘주석’(註釋)이란 말과 같다고 했다. 한국 기독교 역사상 신·구약 성경의 주석을 펴낸 인물은 모두 4명이다. 박윤선 이상근 이병규 목사는 모두 별세했고 생존자로는 김 목사가 유일하다. 그는 박 목사의 조카사위다.

김 목사는 서울대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환일고(구 균명고)에서 6년간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만학도로서 총신대 신대원에 들어가 목사가 됐다.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필라델피아 삼일장로교회를 개척, 담임목사로 시무하다가 원로목사가 됐다. 이후 2005년 한국에 돌아와 경기도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로 봉직하면서 성경주해(옥중서신에서 소선지서까지)를 쓰기 시작해 지난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자택에서 만난 김 목사는 성경 읽기를 비롯해 성경의 원리와 그 적용 등 다양한 차원에서 교훈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먼저 구약을 읽을 때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를 보내신다는 약속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면서 “신약을 읽을 때는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신 내용과 또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 죽었음을 믿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앞으로 다시 예수님이 오신다는 약속을 철저히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은 무엇일까.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사람들을 대신해 죽게 하셨다는 것을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우리가 구원을 얻은 다음엔 하나님의 자녀로서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전 세계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많은 나라일수록 대부분 강대국이라고도 했다. 대한민국도 인구 5000만명 중 1000만명이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체제를 유지한다면 영원히 가난한 나라로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북한은 가난하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해 쏘아 올릴 힘이 있다고 했다. 창세기 4장에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인의 후손이 문명을 발전시킨 사례가 나온다. 결국 북한은 앞으로 무기를 더 개발해 남쪽을 위협하고 미국이나 우방을 위협할 것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목사는 기도만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께 기도하면 북한이 남쪽을 향해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며 “북한에도 하루속히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싹을 트이길 간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일본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그는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일본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권고하신다”고 했다. 큰 지진을 일으켜 경고하고 여름철에는 일본 열도를 관통하는 엄청난 태풍이 불어 하루속히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경고하신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역설적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큰 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면 중국은 어떨까. 중국 최상위층 8000만명은 철저한 공산주의자들이다. 현재는 이들이 중국을 통치하고 있지만 중국의 하층민 2억명은 예수를 믿는다. 하나님은 중국의 신자들이 부지런히 기도하는 것을 들으시고 경제 성장을 선물로 주신다고 했다. 혹자는 향후 중국이 5분할 또는 6분할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김 목사는 “최상위 공산당이 무너지고 기독교인들이 통치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상에 가득한 악에 대해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벌을 주실 자는 틀림없이 벌을 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심판은 두 시기로 나누어진다고 했다. 역사적 심판과 종말의 심판이다. 역사적 심판이란 역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을 준다는 것이며, 종말의 심판이란 미래적인 것으로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극한 대립을 보여주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성경적 관점을 제시했다. 정치인들이 저마다 ‘민생’ ‘민생’ 하며 야단인데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민생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기도해 예수님께서 챙겨주시는 것입니다. 정치가들이 민생을 챙긴다고 민생이 나아지는 게 아닙니다. 민생을 강조했던 역대 대통령들의 말로가 어땠는지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김수홍 원로목사가 고 박윤선 목사의 조카이자 아내인 박순자 사모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김 목사는 인간이 한계 상황을 타개하고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으뜸 열쇠로 기도를 꼽았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만이 미래 지구를 지속시키며 인류를 더 나은 길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일례로 지구 온도가 1.5도만 더 올라도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변하게 된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며 기도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강력한 기도를 드려야 할 영역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우리가 힘써 기도하면 지구는 쉽게 종말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면 북한은 남한과 우방들을 향해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우리가 기도하면 대한민국 아이들의 숫자가 불어날 것이다. 넷째, 우리가 부지런히 기도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를 되찾게 될 것이다. 다섯째, 우리가 부지런히 기도하면 자연재해도 막을 수 있다. 어떤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다.

타종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종교에도 경전은 있지만 모두 창시자들의 가르침에 불과하다고 했다. 불교의 대장경, 유교의 사서오경, 이슬람교의 코란 등으로는 인간의 실존, 생로병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없다고 했다. 오직 성경에 답이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 근거로 베드로전서 1장 25절 말씀을 들었다.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인간의 가치, 기준은 빠르게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과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성경의 말씀과 원리다.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우리 구원의 근거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점이다. 예수 십자가 사랑에 의지해 우리 자아는 날마다 죽고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항상 주님과 함께하며 어떤 일에든지 주님의 성품과 뜻을 생각하며 그리스도와 동행할 것을 권면했다. 성경의 말씀을 인생의 반석으로 삼으면 어떤 어려움과 시련에도 방황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쉬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고 매 순간 주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보면서 경탄해보자고 했다. 맘몬 우상을 숭배하고 세속주의로 치닫는 시대 상황 속에서 거룩한 삶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고 했다. 김 목사는 이런 기독교인 삶의 원칙을 날마다 다짐하면서 살아내자고 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대로 생각하고 살자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했다. 건강 비결은 기도와 운동이다. 하루 3시간 정도 기도한다. 아침 10분, 저녁 10분씩 빠짐없이 걷기 운동을 병행한다. 김 목사는 병원 의사보다 예수님이 더 위대한 의사라고 했다.

수원=글·사진 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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