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4억 e대잔치 … LCK 오늘부터 PO 스타트

국민일보

총 상금 4억 e대잔치 … LCK 오늘부터 PO 스타트

T1, 정규리그 17승 1패… 압도적 1위
젠지·KT·한화생명 등 6강도 도전

입력 2023-03-22 07:0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가 지난 19일 마무리됐다. 최종전에서 농심을 잡고 17승1패, 1위로 정규 리그를 마친 T1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LCK 제공

국내 인기 e스포츠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스프링 시즌이 22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지난 1월부터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스프링 시즌의 막바지다. 10개 프로 팀이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실력으로 승패를 가리는 이 대회는 기성 프로스포츠와 달리 1년에 2번의 국내 대회(스프링·서머 시즌)와 2번의 국제 대회를 치른다.

총상금 4억원이 걸린 LCK 스프링 시즌은 1월 중순 정규 리그를 시작해 지난 19일 9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이 미국기업 컴캐스트와 합작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한화생명에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이겨 17승1패를 기록했다.


젠지, KT,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 리브 샌드박스도 상위 6위까지만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이중 리브 샌드박스는 선수단의 전체 연봉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스포츠 시장에서는 프로게이머 1명의 몸값이 1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흔한 까닭이다.

반면 광동, 브리온, DRX, 농심은 아쉬운 성적을 거둬 차기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언더도그임에도 e스포츠 국제 대회를 우승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란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DRX는 한 시즌 만에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우승의 일등공신 선수들을 잡지 못한 게 전력 약화로 이어져 시즌 내내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여느 프로스포츠가 그렇듯 e스포츠도 정규 리그보다 플레이오프 성적이 중시된다. 22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의 우승 후보로는 단연 T1이 꼽힌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팀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26)은 19일 정규 리그를 마친 뒤 공식 석상에서 “플레이오프도 정규 리그처럼 1위로 마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준척급 프로게이머들을 영입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디플러스 기아나 5위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한화생명의 ‘킹겐’ 황성훈(23)은 “타인의 시선이 어떻든, 나는 스스로를 불신하지 않는다”면서 “결국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우승 상금 2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이 내걸린 대회 결승전은 4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릴 전망이다. LCK는 2016년과 2019년에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개최한 바 있다.

결승에 진출한 상위 두 팀에는 오는 5월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 참가 티켓도 주어진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봄의 e스포츠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장이다. 한국은 2017년 이후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팬들의 갈증이 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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