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창세기 15장 1~7절

입력 2023-03-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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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75세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하나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75세가 될 때까지 혈육이 없어 조카를 데려다 양아들로 키우는 때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이제 이후에 네 자손이 하늘에 별과 같이, 바다에 모래같이 번성하리라고 하면서 너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그대로 믿고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세월은 자꾸만 흘러갔지만, 소식은 없었습니다. 티끌같이 많게 하겠다던 후손은커녕, 당장 아내 사래는 나이 많아 잉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함께 하던 롯도 목자들 핑계를 대며, 갈라서 나갔습니다. 롯을 떠나보낸 후, 아브라함은 인간적 고독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한 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밖으로 나가 “하늘을 우러러 뭍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말씀합니다. 오늘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밤하늘을 우러러 뭍별을 세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눈앞이 캄캄해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그러한 절박한 현실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합니다.

대부분 현실 속에서 낙심하는 사람들은 캄캄한 것만 생각하고, 밤이 되었다는 그것만 보고 좌절합니다. 밤하늘에 빛나고 있는 별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왜 밖으로 끌어내어 밤하늘을 보게 했습니까? 당신의 약속이 저 별들처럼 초롱초롱 영원히 빛나고 있음을 보여 주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캄캄한 것만 보고 좌절하지 말고, 밤하늘에 빛나고 있는 별들을 보며 또다시 일어나고 또다시 일어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밤을 맞을 때 밤하늘을 쳐다볼 줄 아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밤이 됐기에 문제가 아니라, 밤에 하늘을 보는 자들이 없기에 문제요, 또 밤하늘에 빤짝이는 별들을 세지 못하기에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방황할 때, 그리고 낙심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오셔서 말씀합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라고, 그리고 별을 세며 내가 네게 주리라 한 약속을 잊지 말고 믿고 기다리고 기대하며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라고.

별을 세는 현실은 밤입니다. 아직도 별은 손에 잡힌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별을 보면서 약속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습니다. 비록 연약한 인간이기에 밤이 오면 흔들릴 수도 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여기에 우리는 희망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전진하게 할 것입니다.

1985년 11월 12일 하버드대 의과 교수인 버나드 로운 박사는 오슬로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사의 직책은 생명을 긍정하는 것이다. 가능하다고 소망적으로 출발 선언하는 것이 의술의 지상명령이다. 회의적인 상황에서도 환자가 희망적인 태도를 견지하면 뜻밖에 치유되는 예를 많이 본다. 비관은 생명의 질을 격하시키며 내일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우리가 정말 평화스러운 내일을 원한다면. 현재 보이는 절망적인 요소도 돌파해 나아가는 희망의 행진이 있어야 한다.” 혹시 밤을 맞이했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계십니까? 그 밤하늘에서 별을 보는 눈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반짝이는 저 숱한 별들을 셀 수만 있다면 그것이 위대한 승리입니다.

정성환 목사(뉴비전교회)

◇정성환 목사는 경기 의정부에서 뉴비전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가장 열심히 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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